[스크랩] 긴꼬리딱새

 리틀봉황이라고도 불릴정도로

신비스럽고 자기 몸통보다 두배이상의 긴꼬리를 지닌 긴꼬리딱새의

기지개 켜는 모습이다

 

긴꼬리딱새는 제주도에서 번식하고 간혹 남해안 지역에서 번식했다는

후일담을 듣곤 했는데

3년전이던가 지리산에서 두어번 관찰되었고

내장산에서도 보았다고 하기에 깊은 산중에서만

사는걸로 알았다. 특히 명산정도....

 

 

 

 

그런데 울 동네에서 20-30분거리에서

연속으로 발견되어 아마 온난화 현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녀석은 울음소리가 특이해서 그 근방을 지나가다가도

암수 서로 짝을 부르는 그 소리에 위치를 들켜 버린다

 

모 그렇다고 그들이 얼굴을 호락호락 드리밀지는 않는다

음습하고 칙칙한 숲속에서 살기에 보기는 더더욱 힘들다

설사 본다고 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기에

더더욱 사진으로 담기는 힘들다

 

 

 

 

 

죽는 소리는 아니고 요 몇년 이 녀석에 혼이 빠져서

뒷북치면서 따라다닐때부터 느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노력이 가상했는지 이런 모습도 보여 주었다

사실 이런 동작은 수 초에 그쳤기에 내 망원렌즈가 따라갔기에

운 좋게 찍을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동작이 왜 일어나는지는 모른다

난 생태학자도 아니고 그냥 아마 진사이기때문이다

자주보는 새도 아니어서 경험도 없다

 

혹자는 새끼들에게 나는 시범을 보여 준다고 하는데

이 자리는 유조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시범을 보여 줄만한 근거도 없다

 

난 아마도 간혹 날개와 몸을 풀어주는

동작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

 

긴꼬리딱새 앉아 있어도 반가운데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올해는 운수대통인것 같다

아마도 오래 생태사진을 하신 분들은

이정도야 자료로 갖고 있겠지만

나는 감격스러울 정도로 값진 올 흔적으로 남는다

 

어찌보면 멋 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도 남을것이다

고맙다 긴꼬리딱새야

출처 : 자연 그리고 삶

글쓴이 : 남촌의 다락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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