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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흰배지빠귀의 자식교육 현장

남촌님 작품(새들놀방)

by 들 국 화 2014. 7. 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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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혹 이런 장면을 목격 할때가 있다

긴장감이 감돌 정도로 팽팽한 신경전이.....

고백하건데 처음엔 이 둘이 다른 종으로 알았다

그래서 아마도 한판 벌리지 않을까 정도로....

 

 

아니나 다를까 한녀석이 아니 흰배지빠귀가 훅 날아

순식간에 두두두 연사를 날리고

모른다 그 뒤 사정은

그리고 한바탕 전투가 끝난 현장을 재빨리 결과를 확인잡업

오매 찍혔다

황소 뒷다리에 생쥐 한마리 밟혔다고나 할까...ㅎ

  

 

 

바로 공중으로 붕떠서 이단엽차기를 시도하고

태연스럽게 그걸 뭐라고 하고 있는

장면이 찍혔다

대단하다 내 카메라여

이정도는 눈감고 찍는 편인데 몰...

잘 찍어서 눈감고 찍는다는게 아니라

긴박한 순간에는 따라가고 뭐고 할것 없다

그냥 셔터만 누르고 있는걸 발견하는 한다

그러다 보니 어떨땐 아무것도 안찍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흰배지빠귀가 슬며시 자리를 떠났다

아니 밀려서 가버렸다

그리곤 의기 양양한 이 녀석만 승자처럼 자리에 남았다

 

 

 

 

깃도 힘껏 늘여 뜨리고 기지개도 펴고

승자의 오만함도 뭍어 나오는 저 포스란...

 

동물이나 조류세상에선 늘 이렇게 먹이 때문에서

서열전쟁도 많고 자리다툼도 거의 생명을 담보로 까지도

한판 붙곤 하는게 다반사다

 

이 녀석도 승자일까?

 

 

 

난 승자가 다른종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렁이 물고 와서 냉큼 먹여주는 이런 장면을

한참 뒤에야 보곤 모자지간이라는걸 알았다

그럼 왜 둘이 그렇게 격열하게 한판 붙었을까?

 

내 짧은생각에는 쌈의 기술을 전수하는게 아니었을까

그리 생각해 본다

출처 : 자연 그리고 삶
글쓴이 : 남촌의 다락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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