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은 갈대숲이 넓어서 보배일수도 있고
람사르에 등록된 드 넓은 갯벌때문에 유명해 질 수도 있었지만
내 개인적인 견해는
이 흑두루미의 기착지로 겨울을 여기서 월동하고 간다는데
더 큰 가치있는 곳이라 여긴다
사실 흑두루미는 단정학인 두루미나 재두루미에 비하여
체격도 더 외소하고 볼품도 없어 보여서 그런지
다른 두루미류에 비하면 좀 천대를 받고 있는것이라고도 할까
그러나 그건 겨울철이면 늘 우리곁에 있어서 배부른 소리지
일본 이즈미현에서는 이 녀석들을 아예 모신다는 말이 맞을정도로
그렇게 예우를 해 준다
덕분에 일본으론 4-5천마리가 월동을 하고
다시 귀향할때는 낙동간을 거쳐 천수만을 들러서
시베리아쪽으로 가고 있다
어제 천수만에는 500여 개체가 머무르고 있는것으로 확인됬다
아마 제일 늦게 올라가는 녀석일게다
순천만의 흑두루미
난 겨울철이면 두세번은 순천만에 가서 흑두루미와
만나고 오는게 정례화 되었다
이들이 황새 떠나듯 불현듯 우리나라를 안찾아 오면
어떠나 싶은 우려와 올때 한번이라도 더 보자는 주관이다
이 우아하게 나르는 날개짓은
보고 또 봐도 아름답다
우는 소리가 좀 시끄러워서 그렇지
메니아들은 그 우는 소리도 사랑스럽다고들 하던데....난
올해도 순천만에 있는 녀석들이 날아갈 연습비행에
한창이라고 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았다
올해는 이정도에서 그냥 보내 줘야 할듯 싶다
또 마음이 바뀌면 이번 주말에 순천만으로 달려가고 있을
나를 발견할지도 모르지만
매년 순천만을 찾아오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니
그렇게 만족해야 할듯
조심해서 잘 가고
내년에도 새끼들 대동하고 아름다운 순천만을 다시 찾아 줄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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