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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데 순서가 있다더냐(14,9,7)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14. 9. 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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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영자의 목소리,순인이가 목욕탕에서 쓰러젔는데 가망이없다는 폰,

난 숨이 막히는줄알았다.

아직은 마음놓고 살만한 나이인데 우째 이런일이..

 

내가 살아오면서 제일 가슴아팠던일은 부모님을 보내는 일이었고

다음으로 옆친을 보내는 일이었다. 

이젠 친구들이 하나 둘 가버릴 모양이다.

 

어제 문병다녀왔는데 손발은 죽었고 가슴만 기계에 의존해 숨만쉰다

하기에 내가간 다음이라도 내목소리 기억해서, 응 형아하고 벌떡 일어나

주길 바랬는데 오늘 아침일찍 전화가왔다.

죽었다고, 우찌할고,순인씨!

 

영민한사람 이었는데 그렇게 쉽게 쓰러질줄은 몰랐다.

처렁처렁한 목소리 호탕한 웃음소리,유모스런 욕설,이젠

그 어디에서도 들어볼수 없겠지.

 

순인아 잘 가거라, 영원히 묻어야할 그이름 최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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