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일주(14,6,28)
합천해인사를 몆번이나 다녀도 가야산에 오를생각은 하지못했다.
물론 함께하는 엄니들이 산이라면 벌러덩하는바람에 말을 내놓지도못하고
절에만 휙 다녀가곤했다.
이번엔 뜻하지않은분 덕분에 일주를한셈이다.
돌산에 심심치않게 꽃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애고 이쁜것..
구름이 살째기 하늘을덮어주고 빗방울이 가끔뿌려주는 덕분에
시원한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함께하신분께 감사를..
가야산 칠불봉 과 영지 연못유래,
가야산의 여신인 정견모주의 둘째아들이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되었는데 김수로왕은
인도 아유타주의 공주 허황옥과 결혼을 하여 10명의 아들을 두었다 합니다.
이들중 넷째부터 열째까지의 7명의 왕자가 외삼촌인 자유화상을 따라 이 칠봉에 들어와 도를 닦았는데,
하루는 이들 일곱 왕자를 너무 그리워하던 허 황후가 가야산을 찾았으나 산세가 험해 칠불봉까지 도저히 오르지 못하자
안타까운 마음에 부처님께 일곱 왕자의 그림자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그러자 부처님이 해인사 일주문 옆연못에
정진중인 일곱왕자의 모습을 비춰주었다합니다.그래서 이 연못을 그림자 영(影)자,연못 지(地)자를 써서 영지라 한다네요
七佛奉(칠불봉)이란 아마도 이들 일곱왕자가 득도를한후에 각자 부처가 되었다는데서 유래 한 이름이 아닐까합니다.
칠불봉에서 상왕봉까지는 200m밖에 떨어저있지않은데
상왕봉이란 불교의 열반경에서 모든부처를 신성시하여 상왕이라 칭송하였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이라 합니다.
그래서 정상석에는 상왕봉이란 말 대신에 우두봉이란 이름이 새겨ㅈ저 있군요
상왕봉 위쪽에 우비정이 있는데 비록 정상석은 밑에있긴 하지만 실제의 상왕봉은 이 우비정 왼편에 있는 바위를 지칭하는 것일겁니다.
아래에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이 바로 우비정이고, 우비정에서 보니 바로지나온 칠불봉이 지척인데 우비정보다 높아보입니다.
실제로 칠불봉은 표고가1,433m 이고 상왕봉은1,430m입니다.
그런데 무슨연유인지 해인사가 속해있는 경남 합천군에서는 상왕봉을 가야산의 주봉으로 하고 칠불봉은 가야산의 최고봉이라 부르고 있다.
최고봉을 주봉으로 하지않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
아마도 칠불봉은 경북 성주군에 속하고 상왕봉은 경남 합천에 속하는 모양이다.
지자체간의 기싸움이 극명하게 노정되어있는 사례가 아닐까싶다.(싸부글 펌)
우비정은 상왕봉,즉 우두봉의 남서쪽 바위아래에 있습니다.
牛鼻 란 소의 코란 뜻이란다.
풍수지리상에 의하면 소는 코에서 항상 땀을 흘려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우비정의 물도 결코 마르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가야산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좌로 삼고자 했던
누군가의 의도가 담긴 작명이겠지요.
우비정이 마르지않는 이유가 이슬탓인지,비탓인지 아님 땅속에서 솟아나는 물 탓인지는 누구도 알수 없겠지요.
개구리가 살아요.신비하지않습니까?가야산 정상바위안 우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