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장가가는날인지 여우가 시집가는날인지
장대같은비가 깊은산골 언덕바지에 자리잡고 삼남매의
어 부 이가된 붉은배새매 눈을못뜨게 오락가락한다.
소나무 참나무꺾어다 집수리를하느라고 하기는하는데
그래도 내눈에는 뿌서질것같아서 위험해보인다.
하긴 전에우리아버지 말씀에의하면 새들이 얼마나 설계를
잘해서 집을짓는지 물에띄우면 물이 빠지긴해도
들어오지는 않는다하셨다.
그말씀이 맞는지 언젠가는 시험삼아 물에띄어볼생각이다.
근디 까치집 을 말씀하셨는데 까치집은 내 재주로는.. ㅎㅎ
오목눈이집이나..
아가 하는말!
아부이! 왔으면 우리얼굴이라도 보고가지..이그 으..ㅎㅎ 내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