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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등170

갑진년 새해 난 아직은 음력 설 을... 갑진년 새해 설 날 이다. 옛날 어렸을때는 옷한벌 얻어입으려고 설 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건만 이젠 한살 더 먹는다는것이 왜 그리 아쉬운지 나도 잘 모르것다. 오늘 하루가 시끌시끌 지나가고 가족들이 각자 지 보금자리로 떠나고나니 남는것은 고요와 외로움이다. 떡국을 먹었으니 이젠 틀림없이 한살을 더 먹은것인가?ㅎ 그저 만만한것이 컴.. 80년을 살다보니 이런 저런 일 들이 가슴팍을 쥐었다놨다 했는데 이젠 하늘이 내 머리위로 떨어진다해도 아무 떨림이 없는 그저 무덤덤한것이 웃음꽃도 슬픈아픔도 아무의미가없는 할마니아닌가. 친구의 말대로 나도 심각한 마음으로 눈을감고 가만히 생각해본다. 그래도 난 아직 할일이 있는것같은 희망을 가저보자고 앞을 상상해보니 20대로 돌아가서 뭔가를 다시.. 2024. 2. 10.
그리움 내가 여자맞는지 나도 모르것다. 잔차6대 여자여섯이서 겁도없이 못가는데가없었다. 지금돌아보니 무지 자랑스럽넹.ㅎ 날 믿고 따라준 엄니들도 고맙고 항상 날 무사히 귀향시켜준 내 차도 잔차도 고맙다. 14년을 이렇게 함께했던 내 애마가 그립고 보고싶어진다. 2022. 11. 2.
결성 무량리 고산사 오늘은 우리 오남매가 고향집에 다녀왔다. 어릴때 우리집 앞 청룡산에 역사깊은 고산사 라는 조그마한 절 이 있었다. 우리엄니는 가을이되면 첫수확한 쌀과 과일을 준비하고 몸과 마음을 깨끝이 하기위해 3일동안 붉은흙을 싸리문 양 옆 으로 놓고 사람들과 왕래를 금하고 비린내나는 임식도 먹지않고 지내다 꺠끝한옷으로 갈아입고 준비된 쌀과 과일을 머리에 이고 산길을오르셨다. 집에 돌아오실때도 누구와 마주치지않으려고 외둔길로 돌아오셨는데, 목욕하고 깨끝한옷,첫수확된백미,최고의 과일, 3일동안 사람들과 왕래도 금하고 비린내나는 음식도 안먹고.. 지금 생각해보면 스님들도 그렇게 하지못하는것을 우리 엄니는 하셨고 해년마다 년내행사처럼 정성을들였다. 물론 가정 을 위함이지만 아마도 자식들을 위한 정성 이셨을것이다. 그런 정성.. 2021. 12. 5.
이사하는날 생각도없이 갑작스레 집을팔게되었다. 아무 대책도없이.. 무슨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마도시흥으로 이사오는날부터 해야되겠지? 그러니까 1977년 4,17,일 큰아이 8살 초등입학 2달만에 북아현동에서 지하방 20만원짜리 전세살다 (주택대지42평) 250만원가지고 555만원짜리 (전세끼고 20년상환 융자끼고)(시흥동914,1)이곳으로와서 44-5년을 버티고 살아왔다. 그때 작은아이 6섯살! 해가지고 어둠이깔릴때쯤 작은아이가 집에가자고 보채서 이젠 이집이 우리집이라 여기서살거라했더니 근데 왜 우리집이 이렇게 크냐고물었다. 나는 우짜서 이말을 잊지못하고있을까?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슴아팠던일들이 너무많아서 잊지못할지도.. 세월이 갈수록 새록새록 떠오르는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시집가서 첫.. 2021.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