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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이야기와 효능

알아두기

by 들 국 화 2008. 4.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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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밤꽃 이야기

꽃은 여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남성을 뜻하는 꽃이 있다.

6월, 밤나무에 눈이 내린듯 하얗게 피는 밤꽃이다. 

밤꽃은 한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는데 이중 수꽃에서 짙은 향기가 난다.

게다가 밤꽃 향이 ㅇㅇ 냄새와 비슷해 '남성'을 상징하는 꽃이 됐다. 

옛날 부녀자들은 밤꽃필때 외출을 삼가고 과부는 더욱 근신했다는 것에서 보듯 밤꽃은 성적 뉘앙스를 물씬 풍긴다.
 
"옛날엔 밤꽃향에 얼굴을 붉히면 ㅇㅇ가 아니라고 했는데 요즘은 알면서 모르는척하는 경우가 많아 구별이 어려워"
"밤꽃이 사랑의 묘약이야. '밤꽃필때 ㅇㅇ 바람난다'고 하지 않은감? 애정이 식은 사람들은 요즘이 아주 좋을 때야"이같은 '효능'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선 밤꽃필때 사랑을 고백하면 좋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 연인사이의 무드를 고조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일랑일랑'향은 밤꽃 비슷한 향으로 여성을 자극한다.

때문에 밤꽃향 역시 사랑의 전령사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밤꽃의 최음효과는 밝혀진바가 없다.

경기 광주한의사협회 한윤승회장은 "밤꽃이 남녀간의 사랑에 좋다는 속설은 물고기 눈을 먹으면 시력에 좋다는 식의 일종의 심리적 보상효과로 생각된다"며 "열매인 밤이 신장 및 하체의 근육강화에 우수한 효능을 갖고 있기때문에 밤꽃도 역시 좋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밤꽃 그 자체만 생각한다면 밤꽃숲은 더 없이 좋은 건강여행지다.

밤꽃이 핀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정안면의 산들은 온통 밤나무로 뒤덮여 있는데, 밤꽃이 피기 시작한 요즘 산 전체가 눈이 내린듯 하얗게 변해 장관이다. 

사방에서 뿜어나오는 진한 밤꽃향에 정신이 아득해지면 마치 환상의 세계에 들어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달빛에 비친 하얀꽃들은 배꽃만큼이나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밤꽃도 꽃이며, 자연의 꽃향기는 인체에 좋다.

요즘 꽃향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가 인기인데, 밤꽃향기 그윽한 숲길을 걷는 것 역시 인체에 유익한 아로마테라피다.

밤꽃에는 항균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밤꽃향이 불안감, 우울증 등의 감정을 완화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다압면은 본디 이름난 밤 생산지였다.

섬진강에 뿌리를 내린 백운산 자락은 온통 밤나무로 덮여 있었으나 30년 전부터 일부가 매화나무로 물갈이되기 시작했다.

매실 수확이 한창인 요즘은 은은한 매화 향기 대신 짙은 밤꽃 향기가 정신을 아득하게 한다.

 

밤꽃의 효능에 대하여 한가지 알려 드립니다.
 
여름철만 되면 찾아오는 것이 지긋지긋한 무좀이지요.

발가락이 갈라지고, 향기롭지 못한 냄새로 주위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하지요.
수많은 민간요법이 있지만 결과는 그리 신통하지 않은것이 사실이지요.


무좀치료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1. 신선한 밤꽃을 수집한다(금방 땅에 떨어진 것을 수집하면 됩니다).
 - 나무에 달려 있는 것은 열매의 수정을 위해 따지 맙시다.
2. 양동이에 물을 1/2쯤 붓고 수집한 밤꽃(한 움큼 정도)을 넣고 끌이면서 밤꽃의 성분이 우러나오게 한다.
3. 밤꽃의 성분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식힌다.

4. 적당히 식힌후 물을 세수대야에 옮겨 붓는다.
5. 무좀 걸린 발을 세수대야에 담근다.
- 오래 담글수록 좋습니다.
- 지루하면 독서를 해도 좋구요.
- 치료 후에는 발을 깨끗한 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를 더럽힐수 있으니까요).

- 사용한 밤꽃물은 재사용해도 됩니다.

6. 5일정도 꾸준히 반복하시면 금번 여름 무좀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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