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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님 작품(새들놀방)

꾀꼬리

by 들 국 화 2011. 6. 23.

 

 

 

 

 

 

꾀꼬리를 보면

신은 참 아름다운 노랑색을 부여했구나 생각이 들게 합니다

황조라고 그야말로 황색을 가진 새죠

 

단순한 노랑이 아니라

신록의 숲속에서도 바로 튀어나는

노랑색이 맘에 듭니다

 

어느 화가가 이렇게 유연하고 신비감까지 들게하는

노오란 빛감을 만들어 낼것인가?

 

업무와 연관되어 천연염색을 하는걸 눈여겨 본적이 있다

한동안 거창하게 천연염색 산업을 활성화 한답시고

서울의 한복판 호텔 제일 비싼 대형 홀을 임차하여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디자이너인 김영희선생님과 손잡고 천연염색패션쇼를 개최한적이 있다

 

그때 허름한 작업실에서 디자이너에게 제공할 옷감을 재대로 공급이 안되서

허름한 공방에서 교수, 작가등과 함께 날을 새면서 천연염색 물들이는 작업을 같이 한적도 있다

쪽빛, 단풍잎으로 물드는 연두색, 치자열매로 노오란색을.............

그때는 자연색은 모든걸 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꾀꼬리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노오란색은

당췌 어떻게 만들어져 내는지

이게 자연이 주는 신비감은 아닐지???

인간이 따라쟁이를 할 수 없을정도로 퍼팩트한

늘 봐도 질리지않는 아름다운 노오란색에 반해서

나는 주말이면 카메라 베냥을 메고야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