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하고픈 말-하이네
새벽에 숲에서 꺽은 제비꽃
이른 아침 그대에게 보내드리리
황혼 무렵 꺾은 장미꽃도
저녁에 그대에게 갖다 드리리
그대는 아는가
낮에는 진실하고
밤에는 사랑해 달라는
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
우는것을 보았다-바이런
우는것을 보았다
크게,반짝이는 눈물이
그 푸른 눈에서 흐르는 것을
제비꽃에서 떨어지는
하얀 이슬인 듯 싶었다.
웃는 것을 보았다
사파이어의 반짝임도
네곁에선 무색해 빛을 잃었다.
너의 시원스럽게 빛나는 눈결
그 빛을 따르는 건 없으니
ㅎ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일찍 옥상을 오르내리며
심심함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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