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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섬진강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13. 10. 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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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13,10,10)

기차안에서 생일상받은사람 있음,나와 봐.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뜻깊은 생일이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열차카페 바닥에앉아,커피,케익에 촛불켜고 노래부르고,박수치고,

아마도 오늘놀이는 열차가 탄생한이래 아이들 뺨치는 50중-60중반,

할마 할바들의 재미가 아니었을까 싶으네요.

 

근디 비온뒤라 석냥이 불이붙지않아 역무원에게 석냥얻어달라고 부탁도 해보고

식구마다 나가서 칸칸을 돌며 담배피우는사람 찾아보기도 하고(눈치로)

결국 어느 어르신의 주머니에 담배넣고 주무시는걸보고 그냥온것을 여자들이 가서

라이타를 얻어왔다.

대단해요,여자의 힘이,

말도 못꺼낸 남자분들은 예의가 바른것인가..

 

요즘 나이먹으면서 생일 제날에 먹는사람도 드물것이다. 

나 어린시절엔 울 엄마가 밭에나가 수수꺾어 빠고,콩꺾어까서 떡해주셨는데

오늘은 뜻하지않은 생일상을 열차안에서 받았다.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떨어진지 몆십년이 지났는지 꼽을수도 없다.

내나이는 그냥,꽃띠

맞아요,꽃띠가.

근디 초 를 62개나 불을 부첬습니다.

왠 62개나!

그타면 환갑 진갑 다 먹어버리잖아,진갑은 남겨두지..ㅎ

 

세상 뭐 있나 그냥 즐겁게 욕심부리지말고 있는것에만족하며

더러는 친구들에게 밥도사고 손자들오면 용돈도주고

금전으로 남을 도울수없다면 몸으로,마음으로 도우면서

그렇게 사는것이지..뭐

 

오늘의 생일은 두고두고 잊지못할 행복함이요,추억으로 남아줄것이다.

백호님,자굴러님,두이님,한울타리님,마리아님,민들레님,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뜻깊고 감사한 생일상을 차려 주셔서..

 

 

1박2일 의 섬진강 투어는 기차여행과 잔차여행 을 겸한,강줄기따라

황금물결에 가을을 만끽하며 내달려본것이다.

영등포 9시14분발,임실역12,45분도착,민들레표 점심 간단히,1시 출발

(임실-강진면-섬진강댐-순창-남원-곡성-구례 예정 )

 

화개장터 근방에서 하룻밤을기하고 아침은 재첩,다슬기로 하고, 놀자로 달린다

어제는 억세게 오늘은 놀자로..

시간이 남아,순천 정원꽃방람회 귀경한다고 옥곡역에서 순천으로,

점심먹고 나오니 비가 쪼록쪼록,10분만 달리면 되는데 포기하고 서울로 출발..

함께하신 횐님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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