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섬엔 이런날이 더 많더라.
해는뜨지않고 까만구름만 솟아오르는 날,
구름속에 숨어있다 잠시 내다보고 다시 숨어버리는 야속한해님,
기다리는 진사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루이틀전부터 카메라 장치해놓고 진을치고 대포주위에 얼씬도 못하게하는
아자씨는 우이하라고,
내도 똑딱이들고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언제고 달덩이같은 해가 솟아오르기를 기다려본다.
진사님들왈,오여사님을..ㅎㅎ
이런날도 있지만요
이런날도 있어요
다시 숨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