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경마공원으로 달립니다.
옛날 87년도에 청바지입고 승마배운다고 택시타고 드나들던곳은
아닐테고 아마도 내가드나들던곳은 승마장이었겠죠.
남들은 승마복 근사하게 빽바지에 허벅지까지 차오른부츠신고 까만모자쓴
가시네들,말고삐 틀어쥐고 이랴 채칙질하던 멋진모습...
난 촌스럽게 청바지,운동화에 싸디싼띠입고..ㅎ
지금생각해보니 그때그시절이 가장 아름다운 내모습 아니었을까요.
헛덴꿈꾸며 일약천금을 노리고 시간만되면 이기라고 목이터저라
소리를 질러대는 많은사람들..
얼척없어 보이긴하지만 나도 마권한장사볼걸 그랬나 싶어지네요.
누군가는 행운 이 오겠지요.
그 행운이 나 일수도있는데 말입니다.
쉬는시간에는 말의눈을가리고 트랙을돌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