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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우리가족

by 들 국 화 2007. 8. 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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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무서운 우리 아버지!

항상 그렇게 웃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한 양반의 아들로 태어나 13살부터 소년 가장이 되여 농부로 살아오신 아버지!

바닥없는 신발 신고 다니면서 나무장사,품팔이로 자수성가 하신 자랑스러운 아버지

 

89세의 연세에 지금도 콩심고,깨심어 자식들 주는것이 즐겁다고 하십니다.

지금도 머리맏에 책을놓고 보신다.

공부는 독학으로 하셨고 향학열 또한 남달리 강하셔서 자식들 공부 시키기위해

고향을 버리고 이사까지~

아버지! 그렇게 웃으시며 천수를 누리실수 있기를 소원 하옵니다.

 

 

우리 어렸을때 울 아버지는 딸은 쓸데없는 물건이라고 구대 독자의 집안에

아들을 보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더라며

 

울엄마는 아들하나만 있으면 굶어도 살수 있고 집을 나가도

아들만 업고 가면 된다고..

 

근데 아들 둘이나 두고 어떻게 하늘나라로 혼자 가셨을까?

그것도 아주 바쁘게...

엄마! 보이지요? 늠름한 두 아들 말입니다.

오늘도 엄마가 보고십습니다.

아버지 잘~보살펴 주세요.

내년에는 1,200계단 을 걸어서 올라가실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버지! 어떠십니까?

아들 둘을 옆에 끼고 계시니 참으로 행복 하시겠 습니다.

아마도 아들이무지 자랑스럽고 행복 하신가보다.

어려서  장에가시면 과자,원기소,사다 높은 실겅에 언저놓고 아들만 줬걸랑요.

공부도 아들만 갈치고..지는 결석이 태반이고..

근디 지가 누굼니까 우리집에 망난이 걸랑!

높아서 손이 안 다으면 동생들 엎어놓고 등에 올라가서 훔처 먹었죠

울 아버지 지금도 그것은 모르지요 아버지!! 죄송합니다.

 


야! 울 아버지 눈물나게 좋겠습니다.

야들이 우리집에서 효자거든요.

큰아들과 둘째딸..

 

착하다 착하다 야들만큼 착한 애들은 없을 거구만요.

내가 봐도 부럽고 자랑스러운 동생 들이죠

긍께 사랑은 준만큼 받는다 하든가요?

야들은 아버지 한데 매를 안 맞드라구요.

통지표 잘못나온일 이외는..

사랑한다 야들아~

 


낳아놓고 쓸데 없는 자식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어떠신가요?? 아버지!!!

아들은 잘 갈처서 남의 자식 호강시키고

딸은 몬 갈처서 고생 시킨다고 하시는 우리 아버지 말씀..

 

젤루 몬갈치고 못난 큰딸이 제일 무섭다고도 하시지요.

오남매 중에 젤루 지랄스럽고 까탈스럽 거든요.

아버지! 저를 동생만큼 갈첬으면 장관은 할턴디 하면

울 아버지는 니가 아들였슴 집안 말아먹었을 거라나..

 

아버지! 저도 자수성가 했당께요

라고 하면 울아버지는 니한테 논 다섯마지기 들어 갔어야 하신다.

하긴 아들은 장학금 타면서 공부 했승께...

우리 형제들  모이면 호랑이보다 더 무섭던 아버지를 요로고 놀리기도...

 


옛날에 제가 노래하다 아바지 한데 무지 매맞았거든요.

계집애 목소리가 담장을 넘는대나..

그래서 우리들은 노래를 한번도 못해보고 시집을 왔다 요 말여..

 

근디 아버지 회갑때 우리보구 노래를 하라고 하시기에 지가또 누굽니까

아버지 이젠 노래해도 안 때려!? 했드만 요즘 애들 노래 못하는애 없더라 라고..

지금도 무지 기분 좋으시고 아들 들 보고 나가서 노래 하고 나보구 춤추래요 글쎄!

울 아버지께서 저렇도록 변했으니 세상이 어떻게 변했겠어요?무지 변했겠죠,

우리 아버지 무진장 기분좋고 행복해 보입니다 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야들이 진짜로 우리집에 보물들 입니다

큰 며느리,큰 아들,둘째딸!!

부모님께 무족건 복종하는 효자들입죠

작은 아들과 지는 아버지에게 바른말 잘해서 싫다고 하죠!

지는 오나가나 남에게 바른말 잘 해서 에그그..

 

아버지!! 행복 하시겠 습니다 효자들만 옆에 있어서..

자랑스럽기도 어렵기도한 우리 동생들~

복 많이받고 건강하고 행복하거라..

그리고 아버지~! 오래오래 만수무강 하십시요

우리 오남매 바른정신과 건강한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Imagine - Eva Cassid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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