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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님 작품(새들놀방)

[스크랩] 사라져 가는 것들

by 들 국 화 2011. 5. 3.

못자리를 끝내고

벼를 심을 논에 물을 채워서

논갈이를 합니다

 

 

 

일소도 힘에 부쳤는지

자꾸 좀 쉬었다 가면 안되겠냐고 하소연 해보지만

여지없이 이럇~~~ 어서가아~~~

 

 

논갈이가 끝나면 써레질을 합니다

논을 평평하게 골라서 모를 심기 직전 이런 작업을 해야 합니다

 

 

윗논에선 논갈이

아랫논에선 써래질을 하면서

공교롭게 나란히 나란히.....

 

"힘들자~~~~?"

"괜찮아요. 견딜만 해요"

 

지금은 기계화에 밀리고

소는 오직 일에서 벗어나서

인간들에게 고기만을 제공되기 위해

오늘도 사육되고 있습니다

 

한 평도 못되는 누울자리마져도 없는....

우리도 복지가 필요하다구요

 

출처 : 남촌에
글쓴이 : 남촌의 다락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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