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따스한 남쪽나라 아저씨 집에가서 놀고있는데 신옥이한테 콜이다.고들박이 캐러가자고..
고양이세수하고 달려나갔더니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조만복님차로 대부도로 구봉도로 다녀봐도 고들박이는 없고 어느바닷가에 들렸는데 쇠비름이 바닥에 깔렸다.
빨갛게..아마도 쌀포대로 한가마는 했을거다.듣기로는 만병통치다.
삶아무처도좋고.말려서가루해도좋고.설탕에재워도되고..옛날 밭에가면 흐드러진게 쇠비듬이고 뽑아도뽑아도 되살아나는 지독한 풀인데 무슨 약이된다고..
아무튼 좋다니깐 내도 한소쿠리 해왔는데 오늘한주먹 삶아보고 한주먹 삶아서말리고 남어지는 설탕에절였다.
해서 먹어보는거지뭐..암에좋대니까 민우네아저씨도주고 광수씨도주고..정말 약이된다면 얼마나좋을까?
줄기는빨강.꽃은노랑.잎은파랑.씨는깜정 뿌리는흰색..그래서 오행초..ㅎㅎ
야들이 길바닥에서 이러고 노는데 차가 지나가면 어쩌려고..
무쟈게 으르렁거려요.빨딱서서 눈알을 부라리며 귀찬게 하지마라고ㅎㅎ
누가뭐래냐 하던일 해라 요놈들아..근디 조심해라 차지나가면 느네들 죽는다.
산짐승들이 잎을 뜯어먹었다.
와 할배바위 꼭대기에 새한마리
남촌님이 봤으면 멋지게 찍어낼건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