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3,무박)동막에서 10시30분에 출발,미시령 2시반도착,3시산행시작,들키면 30만원 벌금 ㅎ
밤길이라 제대로 못찾아 되돌아올때도 허다하다.이걸보고 알바 락하고 멱감는것을 알탕 이락하드라.
첨들어보고,첨가보는 산행길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일행과 처지는것은 눈 깜작사이,
물한모금 마시면 훌쩍 가고없다.
다행히 함께해준 두분이 계신데 이분들도 훌쩍 가려다 돌아선 확실한 이유는 모르지만 내가 걸리나보다.
지난번에는 장두령님,이번엔 마르탠님,내가 복이많은건가,그분들이 재수가 없는것일까 ㅎ
그래도 이 세상에는 더러 이유없이 좋은분들이 있어 산다는것에 보람을느낄때가 많다.
그 험한 바위길 황철봉,안개끼고 어두워서 보이지않고 초행인데
마르탠님 길안내에 바위길 안내까지,끝까지 챙겨주신 그 분께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난 참 행운아다.
어차피 내려가서 만날걸 뭐하러 일찍 달려갈까?그것이 의문이다.
선두에서 좀 늦추면 후미에서 따라가며 서로간의 기쁨을 나눌수있지않을까 나름 생각해본다.
경치도 보고 뒤에 누가따라오는지 얼굴도보고 여담도 나누고,그렇게 함께할수는 없을까?
이런것이 내 좁은 소견이다.
오늘내게 행복을 느끼게하고 인증,길안내,이런저런 여담까지 나누어주신 김순남씨,마르탠님께
감사 드립니다.복 많이 받으세요.이렇게라도 인사 드릴수있어 감사합니다.
세번째 너덜길
신선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