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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님 작품(새들놀방)

[스크랩] 자라의 러브라인

by 들 국 화 2013. 12. 3.

 한 여름

찌는 불볏더위에 캠프속에 있는 나도 초죽음이다

 

이렇게 30도가 훌쩍 넘어가면

새들도 활동을 멈춘다

서로에 피곤한 시간대

 

그런데 청량감을 주는 자라다

언제 물에서 올라 왔는지

몸 말리기에 열중이다

아마도 뚝방은 40도를 넘어가맂도 모르는데

요 녀석이 소독중일까?

 

아뭏튼 한마리가 이리저리 기지개도 쫘악 펴고

꽃단장도 하는데 어느새 또 한마리가 올라와서 치근덕 거린다

에궁 잘하면 자라사랑을 찍는 초유의 사태를 만나는가?

 

그 기대감도 잠시

서로의 마음이 일치하질 못한 관계로

이런 모습만 보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거어참~~~

거시기 하구만

 

 

 

 

출처 : 자연 그리고 삶
글쓴이 : 남촌의 다락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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