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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봉령,원방재,상월산,이기령,무릉계곡(13회)

by 들 국 화 2013. 12. 30.

토요대간 13회(13,12,28일)

지난번에 동막역 코앞에두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할수없어 그대로 돌아오고

10회에는 부산 여행중이라 참석을 못하고 이번에 비로서 20분 일찍 갔습니다.

근디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힘들다는걸 느꼈다면 어떻겠습니까?

 

하늘에선 칼바람이 불어대고,땅바닥엔 눈더미가

선두 대장님은 앞에서 길을 만들며 가시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꼬

중상쯤엔 눈덮인 너덜지까지,그곳은 길을 잃어서 잘못간것 아니었을까.

정말 힘들되요.

눈은 무릎가까이,체력은 중반부터 고갈되고 한발 옴겨놓기가,

죽는것이 그케 힘들까요?

누가 하래나..ㅎ

 

10시간40분에걸처 17.5k걸었는데,기어서간걸요.

천근 만근인 내 다리가 원망스럽기까지ㅎ

니가 무슨죄것냐,주인잘못 만난탓이지,니도 처음으로 힘들었겠구나.

이 겨울엔 쉬면 어떨꺼나?

 

내 다리에게 묻습니다.어떻겠냐고 요.ㅎ

아이젠이 무거운건지,두달여 갈비뿌라먹어 방콕한탓인지,

눈 헤집고 한발한발 옴기는것이 힘든건지,

이젠 정말 늙은건지...?

그래도 내 다리,무릎 장하지요?그치..

 

ㅎㅎ머리풀어 산발한 꼴이라니,폰으로 한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