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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14. 6. 2.

 

      

                    삶/ 글,그림/유영관(남촌) 작


 

은빛 머리결

반노인네 지고가는 낡은 지게

터덕거리는 중고풍의 아파트들

변해도 가고 퇴색되면 유독 회한만 남아

 

 

땅에 있는 것들은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데

밤하늘 별을 헤이다 보면

때로는 쓸모 없는 욕심이라는 걸

알게될 거다

 

 

마음 구석구석 닦아내고

척박한 땅에 사과나무 한 그루 심어두고

이브의 꿈이라도 꾸어볼 요량이라면

 

 

긴 잠이라도 청해야 될 듯 싶다

삶!

그것은 또 무얼 의미하는지

바램은

사과 몇 개라도 건졌으면 하는

그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