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버지의 눈물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09. 4. 24. 08:31

본문

     

      

    ♣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흐릅니다 ♣



                    아버지는 멀리 바라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허물을 잘 보지 않습니다.
                          멀리 바라보면

                 미운 사람도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그리움만 많습니다.

     
    자식들의 먼 후일을 바라보고 그 힘든 삶의 자리에서도 너털웃음으로 참아냅니다.

                         자존심이 무너지고

                      굴욕감을 참아내면서도

                  미소 지으며 집안을 들어서는

                              아버지,

     

     

                            아버지는

               말 못하는 바보처럼 말이 없습니다.

                    태산보다 크신 마음이니까,

     

     
    표현하는 것이 작아서
    자식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는 눈물도 없고
    잔정도 없는 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말이 없기에 생각이 더 많고,
    사랑의 표현이 약하기에
    마음의 고통은 더 많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사랑에는
    인색하지만 큰 사랑엔 부자입니다.
    대범하게 용서하고 혼자서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료자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내일을 예견합니다.
    자식을 바로잡으려 때론
    사자후처럼 집안을 울려도,
     
     
    자식들이
    눈가에 눈물이 흐를 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강수처럼 흐릅니다.
     
     
    아버지
    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은
    아버지
    이 생을 떠나서야 알아갑니다.
     

        '나의이야기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0) 2009.08.02
        연필같은 사람  (0) 2009.05.12
        우리집에 경사  (0) 2009.04.21
        하번 웃어보세요,  (0) 2009.03.27
        그립다는 말도 못하고,  (0) 2009.03.2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