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내가 걸어온길을 조심스레 돌아본다.
한남자의 아내로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최선을 다했는가 생각해본다.
그것만은 자신이 없다.
아이들이 한참 자랄때 직장 다닌답시고 친정에 또는 아줌마에게..
그래도 잘 자라주었다.
과외.학원.재수 한번없이 대학을 갔으니깐
직장도 장가도 이젠 아이들이 내가 걸어온 길을 걸어간다.
엄마가 걸어갈땐 험한 길이었지만 조금은 다듬어 놓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안스러워 눈물 훔칠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잘자라준 아이들 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타.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은 별로없지만 내 재산은 태산만큼이다.
아이들이 내 재산이니까.
난 부자 다.
큰아들은 엄마가 자랑스럽대고..무엇이 자랑거리인지 모르지만..
열심히 살아온거?
그것은 죽을수없으니 열심히 살수밖에..
아이들의 뒷모습을 조용히 보고있노라면 참 예쁘게 걸어간다는것을 느낀다.
얘들아! 사랑한데이..
내도 엄마의 몸을빌어 태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숫한 세월이 흘렀다.
20대30대에 키워오던꿈은 어떻게 사라젔는지 흔적조차 없다는것은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증거일게다.
내가 20대에 이루지못한 꿈을 아이들에게 걸어보고 이젠40대에 이루지못한 꿈 을 내
아이들에게 조심스레 걸어보았다.
이세상에 뜻대로 되는일이 있겠냐만 그래도 한가닥의 꿈이라고 생각해본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던것이 학부형이 되면서 공부 공부하지만
공부보다 중요한것은 인간이 되어야하고 둘째는 친구도 중요하다. 친구!
나는 공부해라 보다는 친구를 잘새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큰아이와 작은아이 살아가는 방식이 서로 다른데 누가더 잘사는것인지 정답을 모르겠다.
인생에겐 정답이 없지않은가? 정말 정답을 모르겠다.
어느 아버지가 아들을 장가보내 집을 사줬는데 덜컹집을팔아 전세로옴기고 차를 사가지고
본가에 왔는데 이것에대한 정답을 모르겠다 하더란 아버지..
이젠 아이들 인생은 아이들이 개척해 나갈것이니 걱정은 접어두고 내나 걱정하자
앞으로 어떻게 사는것이 잘사는건가..
그타 건강하고 누구에게도 신세지지말고,어느새 세월이 이케되었는지..
할일은 많고 세월은 짧고 무엇부터 해야할까.
그래 이제부턴 내인생 제대로 살아보는거다.
건강: 운동 열심히하고 마음가짐바르게 하고 봉사하고
욕심: 버릴것버리고 예쁜마음하나 키우면서 지갑을 열심히 열어보자.
아직 하고싶은일: 승마를 좀더 배우고 싶었는데..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말타고 내달릴건데 하필이면 그때 팔뿌러저서 다음해로 미룬것이
다리뿌러저서..승마와는 인연이 없는가!?
이젠 포기해야되지 않을까 그래도 한가닥의 꿈은 버리지 말자.
꿈이라기 보다는 돌아치는것을 좋아해서 할일이 이것박에 없다니 한심 하긴하지만 세월이 그케
만들어 놓는걸 어쩌라고..어느날 갑자기 잔차싫고 나가면,차에서 자고 밥해묵고 고지고지 구경하고
배도타고 산도타고,돈벌 생각은 안하고 돈 쓸 생각만하니..
아들아! 미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