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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물닭 가족

남촌님 작품(새들놀방)

by 들 국 화 2011. 7. 3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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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흑탕속에서도 고고한 연꽃을 피워낸다고 해서

동양에선 연꽃을 귀하게 여긴다

초파일에 어느 절이든 정이연을 고이접어 촛불을 밝히는것이나

심청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서 임당수에 퐁당했다는

효심 지극한 이야기도 환생은 결국 연꽃속에서 다시 피어 오르지 않은가?

 

연밭에 가면 연꽃만 보는게 아니다

무성한 연잎이 숨을곳을 마련해 주고

연뿌리가 영양소를 제공해주는 먹잇감이 되기때문에

물닭이라든지 쇠물닭이 둥지를 틀고 아이들을 잘 길러 낸다

 

연밭에 기다리다 보니 이런 횡재도 있다

연꽃도 찍고 쇠물닭의 이쁜포즈와

어미를 따라 산책나온 졸망졸망한 대머리 쇠물닭 아이들

이들이 있어 무더운 날 시커멓게 그을리면서도

한 여름의 무더위를 느낄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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