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버지 생신,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07. 3. 19. 00:07

본문

오늘은 우리 아버지 89세 생신을 핑게로 5남매가 만났다,(진짜생신은 3월 29일이고)

 

대천 콘도에서 만나기로 모두 모였는데 아버지가 아프시다,

야기인즉 밭에 일을하다 무슨 뿌레기가 있어 혹시 산삼인가 해서 두분이 잡수셨다고

 

밤새 아래위로 토 하고  금방 돌아 가실것 같은 모습으로 오셨는데 토요일이라

병원 응급실에서 닝겔 한병 맞고 바로 나오셨으나 식사를 하실수가 없어 전복죽으로

 

이틀을 지내고 집으로 왔는데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연세가 있으셔서 기력놓치면 이대로 가실까봐

예전에 엄마 돌아가시고 새엄마 들이고 다시 내보내고 아들과 살면서 아들속을 썩일때는

 

아버지 때문에 귀한 큰아들 잡을까봐 걱정되고 효를다 하는 며느리 불효 만들까 걱정되여

이대로 조용히 가시면 신상이 편할거라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이젠 내가 50이 넘고 울 아버지 기력이 떨어저 이빠진 호랑이가 되고 나니 불쌍하고 가엽어서

하루라도 더 살아 계셨으면 하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질 않고 항상 불안하다,

 

내일은 울 아버지 만나러 시골에 다녀 와야겠다

발바닥 없는 신발신고 나무해서 끼니 때울때 울아버지 고생은 얼마나 하셨을까 생각하면

 

내 가슴이 메어진다, 울 엄마 고생을 지켜본 나로서는 엄마를 돌아 가시게 한 아버지 같아서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미워하기도 했던 내 마음이다,

 

내가 젊어서는 아버지 를 이해할수 없었는데 지금은 아버지가 가시면 형제들도 멀어지고 내가 외로워 질까

겁도난다,아버지가 내 마음에 위안을 주고 계신가보다..

 

울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소문난 효자였고 내 동생 은 아버지에게 효를 다 하는 내려오는 효 집안이다,

우리 집안에 제일 못난 나는 항상 부모님을 원망 하며 살았다, 못나고 못배워서 항상 그렇게...

 

지금 생각하면 울 아버지도 할아버지가 많이 가르친게 없는데 울아버지는 만물박사라고 동네에서 칭 한다

내가 보기도 부러울 정도로 모르는게 없으시다, 책을 항상 옆에 펴 놓고 보신다,

 

근데 나는 부모님 원망 할줄 밖에 고마움을 모르고 살다 지금에야 세상에 태여나게 해 주신 신께 감사하고

나를 건장한 몸으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내 가족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다,

 

50 이 넘어서야 철이 난 모양이다, 지금은 부모님께 감사하며 그리고 내 가족에게도 감사하고 내 친구들 에게도 감사 한다,

모든 이 들에게 건강을 빌어 본다...항상 건강하고 행복 하라고.....

 

 

 

 

'나의이야기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끝투어 함께한 횐님들께  (0) 2007.04.24
07년3월4일,  (0) 2007.04.04
통일전망대 투어 마치고  (0) 2007.03.16
뉴질랜드 .호주 여행기(07년3월11일)  (0) 2007.03.11
비행기 안에서.  (0) 2007.03.1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