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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하루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10. 2. 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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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2월13-14일

오랫만에 태백 함백산 일출보고 오투리조트 스키도 타볼겸 아이들과 겨울 여행을 떠났는데 뜻하지 않은 눈꽃세상을 구경하게 되었다.

세상에 태나서 첨보는 환상이었다.오투에 도착 한우촌에 들러 저녁을 먹고 올라와 범수와 종국이는 야간스키 타고 종민.다은.범수.

나는 내일 오전스키 타고 오후엔 며늘과 수빈이 하고 썰매타려 했는데 동생한데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정신을 놓으셨다고..기급해서 종민이는 수빈이와 약속땜시 남아서 썰매 태워주고 종국이와 나는 천안병원 으로 직행..

다행히 아버님은 기력은 쇠약해지셨지만 정신을 차리셨다.작년부터 몆번 병원에 입원 하시더니 너무 쇠약해 지셔서 가슴이 아프다.

몆백년사실것 처럼 모든것에 자신만만 하시더니 정말 힘없이 무너지는 기력에 놀랍고 안스럽다.

울아버지는 아들이면 세상에 두려울게 없다. 딸은 소용없는 물건이라고.

 

아버지~!그래도 딸이 필요할때가 있을텐데 하면서 나는 가끔 아버지를 놀리기도 한다.며늘 둘다 직장을 다니는데 아프셔서

누워 계시면 우리집 밖에 갈곳이 없다고..그러고 놀린다. 큰아들이 일년동안 미국에 가고 없으니 오기전엔 죽을수 없다고

아들 올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건강을 추수리고 계시다.

 

아버지! 엄마 만나시면 무슨말을 하시겠냐고 물었더니 잘못했다고 하신댄다.무었을 잘못했는데요 했드만

그런게 있다네요.아버지는 엄마 만나시면 할말이 많을것 같아서 정말 가슴아파 할말을 못하겠다..

아버지! 진정으로 후회하며 용서를 빌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서 부터 엄마의 고생을 눈으로 보고자란 저는 항상 가슴이 아리답니다.

어머니! 머지않아 아버님이 엄마계신 곳으로 가실것 같은데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아버지를 맞이 하시겠습니까?

엄마는 아버지를 기다리실까? 하지만 일부러 고생시킨건 안이니 적당히 용서하세요. 타고난 성격인걸요..

 

할머니의 시집살이! 대단했다고 동네 아줌마들의 말씀.효자의 남편을 모시는 엄마의 고통 또한 대단했다고..

서방의 매는 약매라는 할머니..그것이 진정한 효도의 길이였을까?농사일에 길삼에 굶주림! 시도 때도 없는 매질.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쓰리고 아팠을까?나는 어려서 내가왜 매를맞을까 그것을 철이나서야 이해를 했다.엄마도 그렇게 시집살이를..

 

그런데 지금 우리 아버지는 모든것을 후회 하신다고...새엄마의 말씀..

우리 아버지는 부지런하시고.자수성가 하셨고.향학렬 강하시고.인물좋고.남에게는 좋은 말씀 좋은 음식 대접하시면서

식구들에겐 정말 아니다.그런게 아닌데.정말 아버지만 계시면 온 식구가 안절부절 했다.무얼 잘못하는지도 모르면서..

우리 형제들은 그렇게 살아 왔다. 벌벌 떨면서..아버지가 무서워서..

 

아버지! 엣날 그 우렁차고 호랑이 처럼 호령만 하시던 그 모습이 보고십습니다. 성적표.시험지들고목침에 올라 종아리 맞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소풍갈때 계란한개 주시면 송방에가서 사탕바꿔 먹던 시절.학교에서 돌아오면 저녘거리 보리쌀

삶아 실겅(밥걸이)에 언저놓은것 훔처서 고추장에비벼 뒤란에가서 몰래먹던 그 시절..

아버지는 지금도 절약이 몸애 배어 전기도.전화도.보일러도.. 집이추워서 겨울엔 집에가기 싫습니다.

아버지! 무서워도 좋고 매를맞아도 좋으니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만 주세요.큰딸 칠순잔치 할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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