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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나라 서 날아온 책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13. 1.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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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8일 오늘은 운수대통 한 날이다.

아니 운명적으로 정해진 날,

내가 젤로 좋아하는 찍사님으로부터 책자(시집)가 날아왔다.

아주 먼 남쪽 나라에서..

 

정해진 운명이라,

내가 20살정도엔 예산에 사는 오빠친구 최수인 이라는 사네아이 가 즈네동네에 놀러온 가시네한테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나 명필이었던지 글씨에 반해서 얼굴한번 못보면서..

ㅎ 딱 한번 똥통지고 가는걸 본적 외 에는..

갑작히 보고싶으면 토욜날 장항선 열차를타고 큰집에 가서 아무도 모르게 그 동네를 배회 하고 다녔다.

혹시 만날수 있을까 해서..ㅎㅎ

편지를 주고 받은지 7년이나 되도록 사랑이뭔지 몰라서 만나자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못해보고 지낸

세월속에 그래도남은건,이렇게라도 기억할수있는 추억 한점.

 

야중에 알았지만 큰엄마가 조카사위 할려고 콩밭에 개똥참외 찜해놓듯 맡아놓았다는 사람이었다.

몆년이 지나도록 그것이 사랑이란걸 몰랐고 그사람 장가간뒤에야 그것이 사랑 이었다는것을 알아버렸다.

그러니까 짝사랑을 지독하게 했던것 아니겠습니까.

살면서 가슴한켠에 자리잡고있던 사나이였음은 뜰림없었다.

 

다음엔 스님을 좋아라, 한 20여년 가까이 따라다녔다.

지금은 하동에 살고계신데 이젠 인연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가고싶은것 억제하며 살고있다.

어느날 제주도에 관광차타고 여행차 고관사를 갔었는데 법당에서 염불하는 염불소리에 미친것 아니겠나

그때 그 스님나이 37세 내 나이 50전..살아가는데 큰 활력소가 되지 안았나 생각한다.

염불소리에 가슴 찡 하고 염불소리에 눈물흘리고,코끝이 씨끈씨끈..ㅎㅎ

 

어느날 백중에 모시옷 차려입고 경상도 안개까지 달려가던 기억..

운전할때 꾸길까바 벗어서 옆에놓고 집근처에서 갈아입고 염불하시는 스님께 공손히 절하던 추억

백만원 들고 나가면 만원들고 들어온 기억..

한번 나가면 10일15일 스님모시고 여기저기 함께한 시간들..

집에오면 몆달은 마음이 홀가분해서 버거운 삶이 윤택 해젔던 기억 들..

 

울동네 불친들 되빌고 갔는데 남자도 아닌 여자스님 한테 반했다며 놀래던 해피..

아마도 그때 전라 남,북 관광지,절 을 모두 다니지않았나 생각하는데 길치에다 사진도없으니

한곳도 기억에 남지않았고 고창 선운사,진도 뽕할매 바다 갈라질때 우연히보게된 큰 행사밖에 읍다.

그냥 가서보면 아 여기는 내가 왔던곳,어렴프시 떠오르는 정도다.

 

지금은 뭐여!!

자상하고 인정많고 글잘쓰는 사진쟁이,

그러고 보면 난 다양한(사랑)것에 반하는 셈 아닌가?

글씨에 반하고,목소리에 반하고,글재주(인정)에 반하고!!??ㅎㅎ

옛날처럼 풋풋한 젊음이 있어 짝사랑 할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요,

염불에 현옥되어 미친것도 아니면서 책자한권 부등켜안고 덩실거리는 꼴아라니..

웃읍지안나??

 

오늘에 보니 제대로 반하긴 했네,인물좋고 인품좋고 자상하고 솜씨좋고,

명석,총명(글재주,손재주)영리..근디 말씨가 좀,전라 사투라 영,몬알아듯겠 슴다.ㅎ

진즉 사랑 해야할 사내한테 반하면 얼마나 좋을고,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될수도 있는데..오 마이 갓

ㅎㅎ 이렇게 올 초부터 내겐 행운이..

 

이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고,정신분열,그럼  미친거??

아~니거든요!!!활력소? 맞아..ㅋㅋ

내가 뭐 돈달래,밥달래,얼굴보재,그냥 좋은걸 어떡허나??

에,좀더 할락했더니 커피집으로 달려오라는 정희 콜 임네다.

 

찍사님!아니 글쟁이 영관님,올해엔 책(시집)한권 펴내시고 작품사진 특상.만사형통 하십시요.

올 해는 꼭 팔색조와 깊은 인연 맺으시고, 온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빌고 또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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