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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백두산 여행(07년7월31일)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07. 7.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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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우리 오남매는 아버지 모시고 중국여행을 떠났다, 엄마도 함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아버지는 89세 노인인데 이번 백두산 천지를 보고 오셨으니 자랑스럽고 즐겁다,

다음은 금강산이 보고십단다

동생들이 아버지가 가실수 있을까 하고 의문 했지만 여행중에 돌아가셔도 좋다고 생각하며 모셨다,

 

아마도 백두산 정기를 받아 더 건강해지지 않으셨을까?

1200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고 하시는데 안된다고 억지로 왕복 인력을 이용하기로 타셨다

근데 내려 올때는 걸어서 내려 오셨다. 인력을 멘 아찌들이 땀흘린다고 올라갈때도 더러는 내려서 걸었다,

아무튼 대단하시다,

 

들꽃 만발한 우리민족의 명산 백두산천지의 최고봉에 정기를 받아 울 아버지 더욱 건강 하셨슴 하는 바램이다,

가이드 말로 몆번씩 와도 천지를 못본 사람도 많은데 한번에 보셨다고 할아버지 복 받았단다,

그리고 식당에서 어떤 아줌마가 고추장을 들고 와서 자기 남편이 아버지 백두산천지 올라갈때 인력에서 내려 걸어가는걸보고 자기 부모님 생각에 울었다며 지금도 울면서 고추장 가저다 할아버지 주랬다고...

그말듯고 울 아버지 무척 기뻐하시며 그러니까 부모 살아 효를 다~하란다.....

 

아버지!백두산 정기받아 내년에도 또 올수있는 기력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오래오래 건강 하셔야 해요,

백두산 천지에서 다음은 천지가 용암을 분출하여 만들어낸 브이자 형태의 금강대협곡...

아버지 요기 정기도 받아가세요!!

금강대협곡 까지 관광을 마치고 다음은 집안으로 이동 6시간소요,

 

천해의 요새인 오녀산성. 주몽이 건국한 고구려의 두번째 수도 국내성~

주몽이 자리잡았던 산성은 앞,뒤로(홍강) 강(비류수)이 흐르고 까마득한 절벽에 경치가 아름다웠다

역시 주몽은 대단한 장수이자 풍수를 보는 안목또한 대단한 장수였다.적들이 절대로 올라올수 없는 위치다

지금도 옛날에 사용했던 기지들이 보존되여 있었다. 다음은,

 

고구려 시대에 염난수라 불리웠던 한국 제일의 압록강......

압록강 주변의 북쪽 신의주.위화도.월량도 등을 조망.6.25 때 중국과 이북이 연결된 다리가 끈켜서 반쯤 남았고 옛날에는 중국이 아닌 고구려였겠지, 새로 세워진 다리로 왕래한다고....끈겨진 다리 바로옆에 있었다

구경이 대단한 것이 아니고 90노인 우리아버지가 자랑스럽다, 어려움 없이 다닐수 있다는것이 대단했다,

울 아버지 역시 주몽이 못지안게 대단하시다,

 

울 아버지는 평생을 자기 고집대로 사시는 고집불통에 성질 또한 대단해서 입에서 떨어진말에 답이 늦으면 몽둥이 아니면 휘초리로 종아리걷고 목침에 올라가 디지게 매를 맞아야 한다

그것뿐이랴 학교 댕길때 시험지.통지표.잘못나오면 종아리.....

지금도 울 새엄마는 가끔 귀퉁이를 맞는다고~~~~성질이 불이다, 근디 어떻게 오래사실고......

 

여행중에도 여전히 빨리 가잔다. 그저 빨리빨리 다.

밤늦도록 운전하는 아찌가 안타까워서 큰 아들보고 대리운전좀 하라고.....

기사 아찌 행여나 졸음이 올까봐 여전히 지팡이 두들기고 헛기침을 하시며 중국 역사를 이야기 하신다

식사때도 불나게 드시고 빨리가자고......

백두산 천지에서도 먼저 내려가셔서 가족사진에 없다.인력치우고 걸어서 가신다,

울 아버지는 어디서든 바쁘시다. 왜 그렇게 항상 바쁜지 모른다,

 

우리집에 몇일 계신동안 호암산을 날마다 오르신다,

나는 집에서 죽치고, 아버지는 산에 가시고, 아마도 그렇게 바쁘게 움직여서 건강하신 모양이다,

아버지 더도 들도 말고 100세만 사세요! 내년에도 후년에도 백두산을 오를수 있는 기력을 보존하세요,

 

우리 오남매는 이렇게 아버지 모시고 여행 다닐때 가 젤루 행복하답니다,

먼저 가신 울 엄마~~~또 제눈에 이슬방울이 내리네요,

고생만 하시고 먼저가신 울 엄마 저~먼~하늘나라 에서 우리 보시고 계시지요?

아버지가 밉지는 않으시죠?

 

다음 세상에서 꼭~우리 엄마로 다시 만날수있는 영광이 있기를 빌면서....엄마~!!

아버지 잘 보살펴 주세요,

우리 오남매는 아무 걱정 마시고 아버지 건강만 챙겨 주세요,

우리만 행복해서 엄마한데 죄송 하지만 보기 좋으시죠?

울 엄마~!! 많이 보고싶은데~~어쩌지~~~~~~

 

요즘 아버지 앞이가 흔들려서 식사 하기가 불편하다고 빼달라고 하셔서 오늘 서울대 병원 가서

검사받고 앞이 두개 빼고 집에 모셔다 들이고 지금 들어 왔는데 몹시 엄마가 보고십고.

늙으신 아버지가 안타까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간신히 돌아 왔습니다,

엄마도 아버지 성질 아시죠?

 

남의집에 가면 음식 많이 먹지말고. 오래 앉아 있지말고. 약속은 칼같이지키고.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어려울때 받은 도움은 평생을 두고도 갑아야 하고, 어려울때 삭인 친구는 잊어서도 안되고.받은도움은 두배로 갑고. 남의 배고품은 내 배고품처럼 알아야하고. 남에 마음을 읽을줄 알아야 하고~애고~ 많지만

내가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더~잘 아시니까....

자식들 천지에 빠질까봐 걱정 하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화내시며 먼저 내려 가셨다네요

 

살아생전 에 불효한 여식 성례가 오늘도 엄마를 불러봅니다~아버지와 여행 떠날때마다

엄마를 그려 봅니다.그리운 우리 엄마 오늘도 보고싶어 눈시울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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