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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혜는밤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08. 6. 1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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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헤지 못하는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정과
별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벌써 할머니된
계집애 들에 이름과
그리고 내가 가지고 놀던
강아지,토끼도,
 
 
 
들에 몰고가 풀을 띁기던
황소도,
시인들에 이름도,
담임 선생님에 이름도,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하늘 나라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내린 언덕위에
내 이름석자 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윤동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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