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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신,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07. 6. 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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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들은 아버지 집(온양)에 모였다, 새 엄마 생신 날도 되고 울 아버지 보구도 싶어서,

항상 모이면 옛날에 아버지 한데 매 맞던 애기 부터 시작 해서 웃음꽃 을 피우다 가

엄마 이야기가 나오면 모두 숙연해 진다, 우린 왜 엄마 를 기역하면 눈물이 날까?

 

오늘은 큰아들 이야기로 시작되였다,

지금 내가 잔차 타는 야기가 나와서 예전에 동생들이 잔차타고 온양에 다니던 이야기로 시작...,

지금은 온양 가는 길이 좋아 젔지만 예전에는 비포장 도로에 자갈을 깔았고

길이 좁고 뻐스도 가끔 다녀서 뻐스가 오면 길을 비켜서 자갈길로 옴겨야 했다

자전거 타기는 매우 위험한 도로 였다, 뒤에 동생을 싫고 고등 학교 다닐때 부터..성찬이가 시작 했다.......

 

형 그때 뒤에서 엄청 무서웠 걸랄,

뻐스가 오면 옆에 깔아 놓은 자갈길로 피해야 하는데 뒤에탄 동생이 진땀 났다고 하니까

큰애 왈 야~~~뻐스를 비켜 줄때 마다 하늘이 노랬다고...큰 차가 다닌 길은 자갈이 없는디 옆길엔 자갈밭,

그래도 복숭아도 호박도 잘 싫고 다녔는데 언젠가 한번 호박을 팔러 가다 자갈길에 미끌! 패댁이 처서

아버지 한데 야단 맞았다고..오목 송방마다 가서 복숭아 사래다 안사면 도로 끌고오고 온양에도 많이 다녔다네

세상에 그 귀한 아들 한데 호박  복숭아  팔아오라고...믿을 수가 없어요.

근디 은제 공부혀서..

 

근디 어디다 갇다 팔았냐고 물었더니 시장 안에 아줌마들 앉아서 호박팔고 복숭아 파는 집에 도매로 넘겼다고

놀래라~난 금시 초문이다. 우리 둘째딸 성님이 말로 진짜 그렇게 다니며 팔아 와서 아버지가 더~예뻐라 했 다네..

예쁜짓 하는놈은 예쁜짓만 한다고 그놈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버지 계신 논으로 달음질 처서가면

울 아브지는 사정 없이 예뻐서....난 서울에 와 있을 때라 모르고 둘째 성임이 말이다,

아무튼 엄청 사랑 받는 아이였음은 사실이니까 동네에 재롱둥이 였고...

 

동생 이라도 너무 말이 없고 할 말만 하니까 조금은 어려운 동생이다.올케말로 컴퓨터가

술 먹으면 엄마 부르며 엉엉 운다며 생전 헛소리 안해서 저도 어렵댄다..

어쩌다 동네 아저씨 바람피우다 들통난 이야기 를 하노라면 행여 자기가 바람나면 모른체 하고 있으래요

피우다 때가 되면 제 자리로 온대고..모른척 하는게 약이라나..하고 한바탕 웃음....

 

예전에 아들을 못난다고 첩 까지 두엇다 아들이 태어나고 작은엄마도 보내고 우리동네 에 경사였던 그 아이가

자라면서 어찌나 예쁜 짓만 하든지 내 어린 마음에도 그 애가 너무 귀여워서 맨날 그 애만 업어주라 면 좋았다.

그 귀여운 아들을 업고 마실가서 동네 언니들 노는데 구경하다 나도하고싶어서 짚더미로 방을 만들어 업은 아이

내려서 앉아놓고 언니들과 합세해서 놀다 아버지 한데 들키면 그날은 죽는 날...

 

어쩌다 업은아이가 밑으로 처저서 초삭 취기면 잘못되여 어깨 넘어로 떨어트린날도 있지용~

울 아버지 지금도 물러...알면 난 죽은께~~~~~~또 하나!

동생 준다고 장에 가시면 과자를 사다 실겅에 언저 놓으면 높아서 우리는 꼼작도 못하는줄 알았겠지...

근디 우리도 다~먹어 봤당께...어떻게 먹었냐고??그것도 비밀인디 오늘 모두 털어 놓았죵...

동생을 엎어놓고 고기로 올라가서 훔처 먹엇다고...몰랐지!? 고곳은 우리 형제들 비밀인디..

 

또 하나,

울 아버지 엄마가 어디 가시며 동생들 잘~보라고 맡겨 놓고 가시면 예쁨 받으려고 청소를 마루 밑에서 부터

부뚜막 맥질 까지 하는디 동생이 울면 구럭에 닮아서 방 귀뎅이 못에 걸어놓으면 업은줄 알고 잘~놀지용

근디 어쩌다 잘못해서 떨어지면 그~애는 죽는겨....예전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오금이 절여..

그래도 무사히 넘어 가서 다행이지 만약에 떨어저서 병신이라도 됐다면 난 지금 어떨겨...애고 소름이야...

내가 동생을 보면서 저지른 잘못된 일여라...그래도 그 귀한 아들은 순해서 울지안아 매달은 적이없고

막내인 성희는 잘 울어서 구럭에 만이 매달아 놓았었다. 요말듣고 동생들 웃읍대네...께도 많았다고!

 

부뚜막 맥질은 논흙을 파서 물에개서 그렁께 지금에 뼁기칠 여라..더러운 부뚜막! 긍께 얼굴에 분 바른거지!

구럭이 뭔지 모르지?? 짚으로 새끼콰서 엉글게 짜서 끈을 해 놓으면 어디 갈때 메고 다니며 뭐든 닮아 오는것,

웃읍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어려서 뭐가 뭔지 모르고 해본 일인디 엄청 위험 했던 추억 여라..

구대 독자에 어렵게 얻은 귀한 아들을 큰 딸 에게 잘~보라고 막겨 놓은걸 요롷게 위험하게 봤다면 울 아버지

벼락 떨어저..애곰마 무서워 종아리 걷고 목침에 올라가 훼초리로 맞는겨..피가 날때 까정.지금 생각해도 무셔..

 

동생들 결론은 위험한 잔차 타지 말고 골프 하라네요, 작은 올케가 골프채 준다고.근디 내가 골프까정 하면 웃읍지?

별로 돈도 없으멘소롱...요것이 바로 레롱여..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다 점심 먹으러 나갔다,

아버지 더~쇠약해 지기전에 여행 한번 가자 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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