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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여행길 설악산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12. 10. 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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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작년부터 벼르던 설악산 등반에 나선다.

괴암괴석사이로 불게물든 단풍잎과 아름다운 소나무의 자태를 즐감하며 내 체력과 한판승 붙어보자는 마음이다.

자연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설악산,거대하고 웅장한 대청을 상상 하면서..

 

침랑,반아,코펠 어쩔셈인지 모르겠지만 사과세개,생고구마두개,흙마늘조금,쌀,된장,고추장,오미자 매실,잣,과자,사탕,반찬조금 김치 외..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강산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건강하고 맑은 정신을 주신 우리부모님께 감사드리며,건강이 허락하는날까지

주저앉지말자고 다짐하면서..고독을 즐기며 외로운 여행을떠난다. 

 

잔차타고 지나갈때는 여러사람의 뜻대로 움직이니 맘대로할수없고 홀가분할때 하조대를 잠시들려 한계령으로 향한다.

등산객들에게 알림장,주차 오래하지말라고..오색으로 내려간다.역시 주차할곳이 마땅치않아 텅빈 어느식당집 주차장에..

저녁밥해먹고 낼준비도 한다.새벽5시기상 6시에 준비완료..(물한병,사과두개,생고구마한개,이일용주먹밥4개,사탕 과자,흙마늘,잣조금)

 

잔차여행다니면서 배운야영,ㅎㅎ텐트대신 차에 침랑펴고 밥해먹고..텐트보다 좀 불편했다.

대청을향해 터벅터벅 올라 12시에 대청 도착했지만 바람과 안개로 한치앞도 보이지않고 몸을지탱하기도 어렵다.

바람이 안개를 잠시 밀어내면 사진한장찍고,계속 밀고땡기는 바람맞으며 중청으로내려가 하룻밤을 요청했지만 예약이없어 안된단다.

 

적막강산에 바람소리 새소리를 즐감하며 올라온길인데 어쩌란 말인가,어쩌겠나 소청으로 내려갔지만 왠일이니,공사중이다.

희운각이냐 봉정암이냐 망서리다,봉정으로 발길을 돌린다.내려가며 내내 희운각으로 갈걸,후회를하며..봉정암도착 2시..

내일을 위해서 희운각으로 가야하지만 거기서도 예약이 없다고 내치면 그때는 어쩌겠나 해서 봉정으로 간것인데 내일다시올라갈 생각에,

애고 모르겠다 내일은 내일생각하자.

 

어쩐일이니 봉정암도 예약을 해야한단다.

옛날에 석가래 시주도했다고 사정해서,방호수를받아 방에들어가니 세상에, 주차장도 아니면서 8호실 361번,딱 방석넓이에 이불은 방석한개..

사람들이 몰리면 자리싸움을 하니 어쩔수 없었겠지 하는생각을 하면서 옛날 봉정을 생각해본다.

 

예전에 법당지을때 상낭식에 왔을때는 사람은많고 방이없어 앉아서 잠을자고,다음에 왔을때는 요사채한채가 늘어나고

불은 10시에끄더니 이번에 와서보니 밤새 불을때주고 건물은 많이도 늘어나고 지금도 여전히 공사 하는중이다.

다행한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아침 저녁을 주는데 미역국에 밥한뎅이 국그릇에 넣어준다.

 

미역국에 밥말아 저녁을 맛있게먹고 행복한 잠자리에 누어 옆자리에 있는 엄마와 이야기중 내일 공룡을 타겠다고 했더니 3시정도에

기상하여 움직인다고 함께 하잔다. 해서 등반친구가 되어 내일 함께하기로 하고 옆으로 누어야 함께잘수있는 좁은 잠자리지만

오메~! 요것이 바로 행복아니겠나.. ㅎㅎ

 

새벽3시에기상 4시쯤 전등에 의지하고 둘이서 터벅터벅 험한길을 오르면서 하늘을보니 말그대로 별천지다.

얼마만에보는 환상의 별천지인가,서울에서 볼수없는 맑은하늘과 수많은별들..

순간 일출이 멋지겠다는 두사람의 마음이통해 대청으로 발길을 옴긴다.잠시 공룡길은 깜박하고ㅎㅎ

 

중청이 가까워지면서 안개와 바람이 우리를 기다린다. 일출은커녕 날아갈까 걱정을,오늘도 어제처럼 후회를 하면서 

희운각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데 중청으로 오르고있었다.아침을 해먹고 보자는 옆친의뜻에따라서..아침먹고 커피까지마시고

시간을보니 일곱시,공룡은 늦어서 안된다는말에 실망하면서 다음기혜로 약속하고 어쩔수없이 천불동으로 향한다.

 

이렇게 2박3일의 여행은 아쉬움을 남기면서 삶에 무계만큼 어깨를 짖누르는 등에 걸머진 주먹밥4개는 버리지도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 험하고 가파른 길 속에 질서가있고 정도가 있듯이 아름다운 대자연의 오묘함에 취해 내자신과 싸우는

배낭의 무계만큼 내가슴속에 담아가는 환희,희열,추억,이것이 산행길의 행복이고 이것또한 오묘함이 아니겠나..

 

등반에 도가튼 하룻밤의 등산친구는 백두대간까지 끝낸,인천에 살며 휴가를낸 산행인데 오늘 모임이있어 빨리 간다고 먼저가고

다음엔 관악산이나 도봉산을 가자며 보내고 나혼자 터벅거리며 내려와 내일의 약속(대추축제)을 지키기위해 집으로 향한다.

하룻밤의 인연으로 하루 등반친구가된 55세엄니와의 인연이 소중한 인연이기를..내년에는 꼭 공룡,마등령을 탈것이다.

 

계획을 빈틈없이 세워야 되겠지..

세상 살면서 계획대로 되는일이 얼마나 있더란 말이냐,순리대로 흘러가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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