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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스키장(07년1,30,화)

나의이야기 등

by 들 국 화 2007. 1. 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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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손자와 둘이서 용평 스키장 에 다녀왔다.

내 아이들과 다니던곳을 작년부터 손자와 다니고 있다.

 

아들을 낳았다고 기뻐하며 첫 미역국,먹던날이 엇그제 같은데

그 아이들은 잘 자라서 어른이되어 직장엘 다니며 가장이 되었고

 

그 아이에 아들하고 둘이서...

자기아들과 잘 놀다 오라고 쥐어준 용돈까지 받아들고...

 

행복과 허무함이 엇갈려 가슴이 쓰리 하다.

나도 아홉살 시절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아련하다.

 

아마도 손자가 아홉살 이니까 내도 아홉살?

그렇다 나는 손자하고 놀때 만큼은 손자 나이와 같다.

 

년내 행사처럼 아들손잡고 다니던 그곳을 손자와 둘이서  다니고있다.

할머니 와 놀아주는 손자도 고맙지만 할매와 놀다 오라고 보내주는

며느리가 더 예쁘다.

 

집에서 떠날때는 길바닥은 질프덕, 바람은 요란하고 근데 스키장 에는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였다.

갈때는 5시간,올때는 3시간,바람에 차가 흔들리는 느낌을 밭았다.

 

내가 몆년이나 손자와 스키장엘 다닐수 있을까?

언제까지 내 건강이 허락해 줄까?

 

날이 좋지않아 그만두려 했는데 아홉살박이는 아니란다

그래서 비오는날 늦은 시간에 떠났었다.

 

우리 아이들은 내가 갈처주고 친구처럼 졸라서 함께 다녔는데

아그들아 스키장가자!엄마! 안뎌,요즘 어려운 시절에 스키장가면 남들이

욕혀유,해서 몆년 못가고..

 

몆년 못 다니는동안에 아이들은 커서 장가를 가고 나는 늙어서 할매가 되고

재작년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혼자서 살그머니 가봤는디 어렵었고 작년엔

조금 낳았지

 

올해는 어떨런지? 손자보다 잘할까 못할까?

할머니!! 그렇게 가면 안되,ss자로가,그래도 무섭어서 처음엔 초급에서 좀 지나서

중급으로 상급은 얼씬도 못하지만 그래도 좋다.

 

나는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고 신께 감사한다.

건강한 나를 세상에 존재할수있게 해 주셔서,그리고 우리 자식들 에게도

감사하며 살고있다.

 

내가 자유롭게 운동하며 살수 있는건 자식들 덕분이기 도..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삶에 고마움을 주는 주위 사람들을 꼽아보자면

친구들을 빼 놓을수가 없다.

 

내 주위에 친구들이 있기에 내가 살아가는 즐거움을 받고 또한 살아갈수

있는 용기도 부여 해 준다.

잘난친구 못난친구 모두에게 배우면서 깨닫고 뉘우치며 그렇게...

 

얼굴이 예쁜건 어쩔수 없지만 다른 것 들은 보고 느끼며 배운다.

내 삶에 선배는 내 주위에있는 친구들이다.

 

모르겠다, 다른 사람에겐 어떤지 몰라도 나 에겐 그렇다,란 말이다.

오늘도 무지 무지 행복한 하루가 저물어 간다.

 

손자와 둘이가는 여행을 걱정해주는 친구들도 행복한 하루였기를..

 

                    ?

                    ?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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